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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남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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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사태와 수업거부에 대한 대학원학생회의 성명서

한신대학원비대위 2006-04-28 (금) 13:32 18년전 5791  
성  명  서

“예”와 “아니오”를 말해야 할 때 분명히 말하라!
-장공 김재준 목사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우리 한신신학전문대학원생 일동은 지난 4월 22일 발생한 교수 사태에 관련하여 참담함을 금치 못하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신속한 사태 해결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한다.

첫째, 신학교수 폭력 사태에 대한 입장
  지난 4월 22일 발생한 신학교수 폭력 사태는 목사로서, 그리고 신학교수로서는 도저히 일으킬 수 없는 사건이다. 더군다나 이번 사태가 발생한 교수회의는 지난 4월 14일, (故)이소연 양의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보다 나은 신학교육을 위한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열린 회의였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추모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교수 간의 폭력사태가 발생하였다는 것, 특히 폭력을 행사한 한 교수의 행동은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말하는 신학교수로서의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며 근본적으로는 목사와 교수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동이었기에 그에 대한 책임을 촉구한다. 또한 교수들 간의 대화와 화해의 노력을 통해 금번 사고를 애초에 막지 못한 전체 신학교수들의 책임을 촉구한다.

둘째, MBC 뉴스의 신학교수 폭력 사태 보도에 대한 입장
  우리는 신학교수 폭력 사태에 대한 MBC의 보도를 접하면서 현재 교수들의 자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교수사회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실천해야 할 목사이자 신학교수들이 이 사태의 경중에 대한 일말의 재고와 반성도 없이 이 사건을 MBC 방송국에 제보하거나 제보되도록 방치하였다는 것은 한신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망각한 무책임한 행동이었음을 규탄한다. 아울러 자신의 억울한 입장만을 표명하고 악순환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법적 고소라는 대응을 고려한 한 교수의 행동과 이 사건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하며 반성의 기미도 없이 단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 전달하려 하는 전체 신학교수들의 행동을 규탄한다. 따라서 자신들의 신분을 망각하고 한신의 명예와 역사적 자긍심을 실추시킨 사실에 대해 책임을 촉구한다.

셋째, 교수 폭력 사태를 발생시킨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재고
  우리는 학내에 상존하는 학맥과 인맥을 통한 교수임용, 파벌 형성을 통한 교수 간 불화와 반목에 대해 규탄한다. 현재 교수직에 있는 대다수의 교수가 인맥, 학맥을 통하여 교수임용이 되었다는 무성한 소문과 증언들, 파벌간의 경쟁구도를 이루어 서로간의 비방과 비난이 난무한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신학교수들의 자질을 의심토록 하는 것이다. 교수사회의 극심한 갈등 구조 속에서 교수 개개인의 특정 교수에 대한 비난이 수업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표출된다는 것은 이를 잘 말해준다. 우리는 결국 지난 교수회의에서 발생한 교수 폭력 사태는 이런 문제점들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것이라 판단한다. 이러한 제반의 문제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신학교수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고 신학교수들로부터 신학을 배워 올바른 신앙과 인격을 형성하길 바라는 신학생으로서도 이런 문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신앙양심의 부르짖음을 우리는 듣는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이 정당히 받아들여질 때까지 우리의 가장 큰 권리인 수업권을 포기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의 요구>

1. 교수 폭력 사태에 대해 전체 신학교수 모두가 스스로 회개할 것을 요구하며 신앙양심에 합당한 진상규명과 파벌화 된 교수사회 구조의 원인을 규명하기를 요구한다.

2. 우리는 교수들 스스로 한신의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역사 참여와 실천을 통해 이루어놓은 ‘한신의 명예’와 ‘역사적 자긍심’을 실추시켰다는 사실을 통감하길 바라며 이에 대한 회개의 양심선언과 그에 합당한 실천으로써 전교수의 교수직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

  끝으로 우리는 한신 · 기장공동체를 이루는 각 교회, 기관, 한신대학교와 대학원 전체의 반성과 회개가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과 자성의 목소리로서 이 일련의 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촉구한다. 한신 · 기장공동체 전체의 뼈아픈 회개와 책임 있는 행동의 실천만이 일그러진 우리의 공동체를 되살릴 수 있으며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일 것이라 우리는 믿는다. 또한 미래를 담당할 일꾼으로서 우리는 한신과 기장을 사랑하는 모든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역사적 부르심을 받은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결의에 동참해 주길 호소한다.

2006.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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