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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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남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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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위] 오사카에서 온 편지

이광수 2015-12-01 (화) 09:09 9년전 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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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교구에서 온 편지

안녕하세요. 목사님. 이시바시교회 김종규입니다.
한국은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고 들었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사카교구에서는 11월 16일(월)에 청년교류회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보고회에서 사용한 청년들의 감상문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보내드립니다.

또한 지난 주에는 경기남노회와의 교류특별위원회가 있었습니다.
주된 회의 내용은 내년에 예정되어 있는 교류회였습니다.
교류 대상은 경기남노회에서 말씀하신 여신도 교류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단, 교류 인원에 있어서 오사카교구에서는 5~6명이 적당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교류회 시기는 추후에 경기남노회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논의가 된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교류회에 참석한 호시 마시히로(星 匡浩)청년이 이번 교류회와
양성교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평생 그리스도인으로 살 것을 다짐 하였으며,
그 결과 올해 성탄절에 세례받기를 다짐했다고 합니다.

어느 덧 12월이 다가왔습니다. 시간의 빠름을 새삼 느낍니다.
대강절을 시작으로 성탄절까지 계획되어 있는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2015년 11월 30일

김종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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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남노회와의 청년교류회 감상문

・일 정: 2015 년 8 월 21 일(금) ~ 24 일(월)
・장 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남노회
・참가자: 우에치 레이, 쇼즈 신타로, 하라다 세이카, 호시 마사히로,

1. 우에치 레이(上地 礼), 다이쇼메구미 교회

처음으로 이번 교류회에 참석할 있게 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이를 위하여 기도로 격려 해주신 분들로 인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한국은 학교에서 배운 역사시간과 한류붐으로 인해 한국 가수들의 음악을 들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한국은 일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방문하지 못한 나라였습니다.
사람과 어울리며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저는 오사카교구의 지원을 통해 한국의 청년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를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언어’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와 함께 김종규 목사님(한국인이지만 일본어 가능하기 때문)이 동행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실제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제가 한국에 대해, 특히 한국 역사에 너무나도 무지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 역사를 이해하면 할 수록 제 안에는 충격과 감동이 섞인 복잡한 기분에 사로잡혔습니다. 한국은 어디에나 교회가 세워져 있고, 신앙이 뜨거우며, 특히 대형교회에서는 주일학교가 일반 학교와 같은 수준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찬양의 경우 드럼, 기타,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며 그 모습에 압도되었습니다. 제가 신세를 진 가곡교회는 평택이라고 하는 시골지역에 있는 교회라고 들었습니다만, 도시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라고는 해도 6~70 명의 성도들이 계시는 등, 생각하던 것에 비해 규모가 커서 많이 놀랐습니다. 토요일에 가곡교회의 한관택 목사님으로부터 일본어로도 찬양을 해도 좋으니 주일 예배 중에 특별찬양을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도 원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며 평소에 즐겨부르는 찬송가도 많았기 때문에 밤새 고민한 끝에 일본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즐겨부르는 ‘죄짐
맡은 우리 구주(いつくしみ深き)’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가곡교회 성도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아침밥을 먹고 김종규 목사님께 특별찬양으로 부를 곡을 알려드리자, 목사님께서는 “한번 불러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김목사님이 이 찬양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계시는 것인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식탁을 정리하고 계신 종명 오빠의 어머니께서 한국어로 제가 부르고 있는 찬양을 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찬송가가 많은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죄짐 맡은 우리 구주’도 이에 속하는 것에 대해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의 특별찬양을 듣게 될 가곡교회의 성도님들도 가사의 의미를 알고 계시는 것에 자신을 갖고 이 곡을 부르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찬양을 부르기 위해서는 반주가
필요했는데, 급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 악보를 가지고 계셨던 가곡교회 반주자께서 특별찬양의 반주를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주일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보는 물론 스크린에 출력되는 찬양의 가사들이 모두 한국어였기 때문에 전혀 이해를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가곡교회의 상냥하고 편안한 예배와 성가대원들의 멋진 찬양에 매료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즈음 한관택 목사님으로부터 특별찬양 순서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급히 악보를 준비하고 성도님들 앞에 서서 찬양을 하려고 했지만, 독창은 오랜만이라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 손은 악보를 또 다른 한 손은 가슴에 두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찬양을 시작하였습니다.
가곡교회 성도님들은 상냥한 미소로 저의 찬양을 들어주셨습니다. 찬양이 끝나자 한관택 목사님을 포함한 가곡교회 성도님들이 따뜻한 박수로 맞이하여 주셔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예배를 드렸으며, 이후 성도님들과의 질문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와 김종규 목사님은 성가대석에 앉았으며, 성도님들의 질문을 김종규 목사님이 통역하여 저에게 질문의 내용을 전달해 주었으며, 또한 제가 대답한 것을 김종규 목사님께서 한국어로 통역하여 성도님들에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저의 가정에 대해서’, ‘일본의 교회’, ‘청년 선교’, ‘역사인식’,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가곡교회
예배에 대한 감상’, 특히 ‘가곡교회에서 마음에 들은 청년은 있었는지 에 대해서’ 등 질문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습니다. 질문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의견과 감상을 전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귀여운 인형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가곡교회의 모든 분께서 다뜻하게 반겨주셔서 정말로 기뻤습니다.
일본의 학교에서는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역사에 대해 실제로 알게 되었을 때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8 월 15 일’이 한국에서는 ‘광복절’,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이라는 ‘다름’에 대해 귀국하고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제 자신은 물론, 일본과 한국이 함께 역사 인식에 대해 철저하게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청년대표로서 함께 생활한 멤버들, 한국의 목사님, 그리고 한국에서 만나게 된 오빠들, 귀여우면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걸어준 언니들, 신세를 지게 된 홈스테이의 가족분들, 교회의 성도님들 모두가 반갑게 맞아주셨으며 친하게 지내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정성어린 마음과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귀국 후에도 연락을 서로 주고 받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한국어를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에 저는 지금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그라미, 막대기, 사각형 등 암호로 보이던 한국어가 지금은 제대로 문자로 보이게 되었으며,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신을 만나게 된 것도 이번 교류회의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많이 남아 있지만 여기서 마치고자 합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언젠가 꼭 한국에 방문 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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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쇼즈 신타로(小豆真太郎), 오사카죠후쿠교회

8 월 21 일부터 24 일의 3 박 4 일간, 일본기독교단 오사카교구와 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남노회와의 청년교류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계기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해외여행이라는 것으로 다소 들뜬 상태였지만 출발하기 전까지는 여러가지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언어에 대한 걱정과 양국의 역사문제가 불안한 이유였습니다. 복잡한 심정으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경기남노회 분들께서 따뜻하게 맞이하여 주신 덕에 출발하기 전부터 갖고 있었던 불안한 마음은 말끔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일본과는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처음으로 경험하게 된 한국의 풍경과 사람들로 인하여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4 일간의 일정이 충실하게 짜여서 있었으며, 여러 목사님들의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마음은 홀가분했습니다.
첫째날은 제암리교회를 견학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방문한 곳이 한국과 일본의 비참한 역사의 현장이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조금은 우울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매우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경기남노회 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가운데, 맛있는 한국 음식에 큰 기쁨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신갈장로교회로 이동하여 금요찬양예배에 참가했습니다. 이 집회를 통해 저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일본교회의 예배와는 전혀 다른 예배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찬양집회에는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드럼이 동원되었으며, 예배 인도자가 가스펠을 부르고 있는 모습이 저에게는 매우 신선했으며 그러한 예배 모습에 압도되었습니다. 뮤지션의 라이브 콘서트를 보는 것과 같은 예배의 분위기에 금방 매료되었습니다.
둘째날을 맞이하며 아침 일찍부터 차를 타고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독립기념관에서 이틀동안 홈스테이로 신세를 질 청년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처음 만난 경기남노회의 청년들과 거리감과 긴장감을 느끼며 독립기념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첫째날에 다녀온 제암리교회 이상으로 한국과 일본의 비참한 역사가 묻어 있어 다소 침울한 기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독립기념관의 견학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몇 시간 동안 함께 지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 때부터 경기남노회 청년들과 친하게 되어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저를 위해서 음식을 담아주었으며, 음식의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한국인들의 상냥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곧바로 이틀동안 지내게 될 홈스테이 장소로 향했습니다. 경기남노회 청년들과 한국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등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한국어를 할 수 없어 처음에는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간단한 영단어로 청년들과 대화를 하는 가운데, 한국에 온 것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모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늦은 시간에 귀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홈스테이의 가족분들이 상냥한 모습으로 맞이하여 주셔서 다시 한 번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둘째날이 저물어 갔습니다.
셋째날에는 신세를 지게 된 홈스테이 장소인 기흥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기흥교회는 빌딩의 일부에 교회가 있으며 40~50 명정도가 예배를 드리는 교회였습니다. 예배 중에 제 소개를 드릴 시간을 가졌으며, 어눌한 한국어로 인사를 하자 성도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저에게 이야기를 걸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성도님분들로부터 또한 목사님으로부터 과분 할 정도의 선물을 받았으며, “한국에 올때, 언제든지 기흥교회에 방문해주세요”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렇게하여 홈스테이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신갈장로교회로 모여 그동안의 일정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보았는지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박 2 일 동안의 짧은 홈스테이 여정이었지만 헤어지는 것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셋째날 밤까지 청년들과 교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또 만나자”라는 약속을 건내며 청년들과 마지막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3 일을 보내며 눈깜짝할 사이에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민속촌과 서울의 관광 명소를 둘러 보았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천공항에서 경기남노회 분들과 작별을 맞이하였습니다. 출발전에 가지고 있던 불안감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냈으며, 3 박 4 일이라는 시간이 매우 짧게 느껴졌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일컬어지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라고는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 있어서는 한국은 매우 가까운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양국의 민족과 역사로 인한 다툼과 충돌이라는 문제는 우리 젊은 세대들이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서로가 다르다는 것으로 대립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관계가 하루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 속 깊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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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라다 세이카(原田聖香), 야마토고오리야마교회

8 월 21 일부터 24 일까지 일본기독교단 오사카교구의 일본청년대표로서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한국에서부터 이상국 목사님, 한별오빠, 형만오빠, 기종오빠, 종명오빠, 하희언니 등 6 명이 일본에 방문해주셨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에 도착한 당일 제암리교회, 그 다음날 독립기념관을 견학하며 3.1 독립운동과 일제강점기의 식민지의 실상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투쟁하던 당시 조선인들이 살인을 당하고, 제암리교회의 방화사건 등 일본인의 잔혹한 살상행위에 대해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8월 15일이 한국에서는 ‘광복절’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로 다르게 불리는 것은 한국과 일본의 생각과 역사 인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을 통해 편향된 사고는 지양하고자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독립기념관에 도착하여 인상에 남은 것은 한국의 국기인 태극기가 관내에 많이 게양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광복절에 SNS를 보게 되면 많은 한국의 연예인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태극기를 올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이 광복절, 즉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것의 기쁨이 얼마나 크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독립기념관 안에는 일본인으로부터 고문을 받는 장면을 인형으로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렇게 잔혹한 행동을 저지를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며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제암리교회와 독립기념관을 견학하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당일 신갈장로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매우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금요찬양집회에도 참가하였습니다. 찬양인도자가 앞에서 기타를 치며 찬양 인도를 하고 뒤에서는 몇 명의 싱어들이 마이크를 들고 찬양을 하는 모습, 스크린에 가사가 표시되는 등 마치 콘선트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찬양을 듣는 내내 감동하며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광수 목사님께로부터 신갈장로교회의 소개를 들었을 때, 주일예배가 4 부까지 있다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배의 악기 사용이 일본과 같이 오르간만이 아닌, 드럼과 바이올린, 트럼펫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설교중이나 기도 중간에 ‘아멘’을 외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몇번이나 ‘아멘’을 외치는 것을 보며 한국 교회와 일본 교회의 예배의 큰 차이점을 느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젊은이가 얼마 없습니다. 일본의 교회도 한국의 교회와 마찬가지로 예배에 있어서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등 음악을 통해 흥미를 유도하면, 젊은이들이 교회를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음악만을 위해서 올 뿐’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일본의 예배는 따분합니다.
저는 신갈장로교회의 주일예배 2부와 3 부 예배를 드렸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어눌하지만 한국어로 저의 소개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많은 분들께서 “반갑다”, “이쁘다”, “한국어 잘한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정말이지 한국분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한국을 방문 할 때마다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낍니다.
일본의 청년들을 위해서 이곳저곳 재밌는 곳을 소개해주시고 안내해 주시는 등, 송구스러울정도로 극진히 대접해 주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홈스테이를 제공해주신 하희언니, 그리고 가족분들 정말로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가족분들에게 과분할 정도의 사랑과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에 오시면 부디 저희 집에 방문해 주세요. 저는 음악을 계기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한국과 일본의 가교의 역할을 감당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한국어를 공부하여 다시 한국에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3박 4일동안 신세진 분들 감사합니다. 또 만나러 가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번 4일간의 교류회를 통해 좋은 경험과 자극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사히 다녀온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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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호시 마사히로(星 匡浩), 히가시우메다교회

양성교회는 서울에서부터 차로 1시간정도 떨어진 안성시의 농촌지역에 있는 교회로 1954년 창립하였으며, 현재 예배 출석은 70명 정도입니다. 교회의 외부는 전체적으로 갈색의 중후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스테인글라스와 예배당은 세밀한 곳까지 디테일함이 묻어나 아름다웠으며 첫눈에 반할 정도의 멋진 교회였습니다.
양성교회의 담임목사님으로 시무하고 계시는 남기홍 목사님은 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남노회의 의장으로 섬기고 계시며 바쁘신 가운데 저와 적극적으로 일본어로 대화를 걸어주셨으며, 양성교회의 성도님들에게 통역까지 해주셨습니다. 고령화가 진행되어 농촌지역의 청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한국교회의 실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 것을 듣고 일본보다 교회의 규모는 크나 일본과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는 이기종과는 홈스테이에서도 같은 방을 사용하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가며 자국의 문화와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전도와 선교에 관한 높은 의식에 적잖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주일예배에는 오전예배와 오후예배에 참석하였는데, 오후예배에 설교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 그리고 신학생으로서 관서학원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설교를 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밤새도록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함께 동행한 김종규 목사님과 남기홍 목사님, 그리고 이기종 전도사의 든든한 지원으로 인하여 무사히 강단에 설 수 있었습니다. 설교에서는 제가 일본 동북부지방의 미야기에서 경험한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저의 부족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성도님들께서 열심히 경청해주셨습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감동했습니다” 등 따뜻한 말씀을 해주신 양성교회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전 예배후에는 남기홍 목사님과 장로님들과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긴장하는 가운데 남기홍 목사님의 통역에 도움을 받아 서로의 언어로 교류와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일 점심으로는 제 눈에 익숙한 장어요리가 나와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일본과는 다른 맛과 식감이었습니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정성스럽게 대접해주시고일본에서 온 저를 교회의 형제로서 받아 들여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회를 떠날 때, 건내주신 “또 오세요. 언제나 당신을 환영합니다”라는 말씀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인으로서 이번 교류회에 참석한 것으로 인해 한국과의 마음의 거리가 확실히 가까워졌으며 보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역사적인 문제와 민족적 갈등은 존재하지만 충분히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될 수 있는 것을 믿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남노회 청년 교류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가슴 속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동시에 앞으로도 오사카교구와 경기남노회가 서로를 존중하며 배움의 깊이를 넓히는 교류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교류회와 또한 양성교회에서의 설교 경험을 통해 평생토록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다짐하게 되었고, 그 결과 올해 성탄절에 세례를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번 기회를 마련해주신 오사카교구 그리고 경기남노회의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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